명언 명구 (경하)

 결혼. 경하 



<결혼. 어떤 나침반도 일찌기 항로를 발견한 적이 없는 거친 바다> 

하이네 - 독일의 시인 


 유고나 발자크 등과 교제하고, 낭만주의의 완성자로서 알려진 하인리히 하이네의 말. 

 인생 자체가 예측하기 힘든 것이지만 그 중에서도 결혼은 정말 알 수 없다. 누구나 다 행복을 원하고, 더불어 행복한 일생을 보내려는 생각에서 결혼을 하는데도, 이혼이라는 파국을 맞게 되는 경우도 많다. 반대로 아무에게서도 축복받지 못한 결혼이었지만 그 후 두 사람의 노력으로 행복한 결혼 생활을 쌓아 올리는 사람도 있다. 

 이런 식으로 결혼하는 두 사람의 전도에는 어떤 장애가 도사리고 있는지 정말 예측하기가 곤란하다. 그 예측하기 힘든 결혼 생활을 하이네는 항해에 비유해 많은 사람들에게, 축복받고 결혼이란느 출항을 했찌만 안전하고 확실한 항로는, 아무리 멋진 나침반을 가지고서도 찾아낼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일단 결혼한 부부는 각각의 힘을 합쳐서 항로를 더듬어 찾으면서 나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 이렇다 할 안전한 항로가 없는 거친 바다이기 때문에, 전도에 거는 꿈도 부풀고, 항해를 무사히 극복하기 위한 부부 협력의 보람도 있는 것이다. 



<결혼 생활은 긴 대화이다> 

니체 - 독일의 철학자 


 키에르고르와 같이 실존 철학의 선구를 이룬 니체의 말. 

 니체는 24세때 에 독창적인 작곡과 가극의 연출로 그 재능을 발휘하고 있었던 바그너와 사귀게 되었다. 바그너는 30세 이상이나 연상이었지만 두 사람의 우정은 대단히 깊었으며 10년 이상이나 관계가 지속되었다. 그러나 결별의 순간이 오고야 만다. 

 유럽 문명의 퇴폐를 비판하는 니체는 그리스도교를 유럽적인 인간타락의 원인으로 생각, 생각의 긍정, 초인의 이상을 주장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1882년, 천재 바그너는 그리스도교적인 악극 [파르시팔]을 니체에게 선사했다. 

이것에 대해, 니체는 종교에서 완전히 이반한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을 바그너에게 보내어 회답으로 삼았다. 표제의 말이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속에 나오는 일절이다. 

 니체는 계속하여 "결혼 생활에서는 다른 것은 모두 변화해 가지만, 함께 지내는 시간의 대부분은 대화에 속한다"고 쓰고 있다. 요컨대 결혼 생활 중에서는 부부의 대화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표현한 것이다. 

 하지만 니체 자신은 평생 동안 결혼을 하지 않았다. 19세 무렵에는 하급생의 누나를 짝사랑하고 21세 때에는 여배우 헤드비히 벨러를 사랑했다. 그리고 31세 무렵에는 여류 음악가 마틸다 페다하에게 구혼의 편지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그 어느 것도 결혼으로 맺어지지 않았다. 그 후에도 러시아 장군의 딸 루 퐁 사로멜와도 사귀지만 결혼에는 이르지 못했다. 

 니체는 여성을 사랑의 대상으로 삼기보다는 자식을 낳고 집안 이를 돌보는 실리적인 존재로서밖에 이해하지 않았던 것이다. 

=> 신랑 부친의 친지가 인용할 경우 







<결혼은 새장 같은 것이다. 밖에 있는 새들은 함부로 들어오려고 하나, 안의 새들은 함부로 나가려고 몸부린친다> 

몽테뉴 - 프랑스의 사상가 


 근대의 여명기 16세기 후반, 보르도 근교의 신흥 귀족 출신인 모럴리스트(Mpralist)의 말. 

 몽테뉴는 철학과 법학을 배우고 사법계(司法界)에 들어가 보르도 시장으로서 분주했던 한 시기를 제외하고, 보르도 고등법원 참의를 지냈다. 그리고 관직에서 물러나고는 독서와 내성의 나날을 보내며 그 속에서 한 인간으로서의 자기 내면을 추구한 <수상록>을 집필했다. 

 이 <수상록>은 1580년에초판 발행되었는데, 그 후에도 가필, 정정을 계속했다. 오늘날의 책을 읽어보면, 유명한 명구[쿠세 쥬(나는 무엇을 알고 있는가)]하는 깊은 회의심을 가지고 인간 본래의 모습을 추구했으며, 마침내 자연과 인간을 긍정하고 존중하는 경지에 이르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 

 그러한 인간과 사회의 관철에 뛰어난 몽테뉴가 결혼 생활을 새장에 비유하고 있는 점이 재미있다. 

 새장, 즉 결혼 생활에 동경을 품고 있는 동안은 새장에 들어가고 싶어하지만, 일단 들어가면 대개의 사람은 거기에서 밖으로 나가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확실히 창가에 매달려 있는 새장 안의, 서로 부리를 부벼 대는 한 쌍의 작은 새의 모습은 평화 그 자체로, 즐거워 보인다. 하지만 그 작은 새들은 속박을 느껴, 자유스러워 보이는 창공으로 훨훨 날개치고 싶어 하는지도모른다. 

 결혼은 두 사람의 합의에 따라 성립하는 것이지만, 아무리 서로 사랑하고 있는 두 사람일지라도 서로가 약간의 속박은 느끼는 법이다. 더구나 자식이 생기기라도 하면 책임은 배가한다. 가끔은 아무것에도 속박받지 않는 자유를 되찾고 싶다는 생각을 해도 당연하다. 몽테뉴의 그 말에는 그러한 진실이 담겨져 있는 것이다. 







<노 력>

이보(이步)를 쌓지 않으면, 천리에 이르지 못한다. - 순자

천리의 길도 한 걸음씩 쌓아가지 않으면 도달할 수 없다.


사람은 신체의 물(땀을 의미함)로써 우물의 물을 퍼낸다. - 인도의 속담 


인간은 노력하는 동안은 미혹(迷惑)하는 법이다. - 괴테 







<주 기>

주기는 승리의 가장 위대한 요소다 - 플라톤


가장 멸시해야 할 노예 상태란 자신의 노예가 되는 것이다. - 세네카 자연학 문제집 에서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러는 동안 스스로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좋다. 오랫 동안 심연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심연 역시 그대를 들여다본다. - 니체 


자신의 검토에 있어서 달인은 없다. - 리히텐베르크, <잠언>에서 


자신을 타인에게 빌려 주는 것은 필요하지만, 자신에게만 자신을 주어서는 안 된다. - 몽테뉴, <수상록>에서 


자기 희생은 미덕의 조건이다. - 아리스토텔레스, <수사학>에서 


자부심이 강한 사람은 무례한 사람과 바보같은 사람 사이에 존재하며, 양자로부터 이루어지고 있다. - 라 브뤼예르, <사람은 가지가지>에서









<인 내> 

가장 큰 정신은 조용히 인내한다. 


가장 잘 견디는 사람은 가장 잘 성취할 수 있다. -밀턴


인내하고 시간을 들이게 되면, 힘이나 노여움이 하는 것 이상의 것을 할 수 있다. - 라 퐁테뉴, <우화>에서 


인내는 힘 이상의 것을 우리에게 준다. - E.버크 


인내는 일을 지탱하는 일종의 자본이다. - 발자크 


인내는 운명을 좌우한다. - 프랑스의 속담


인내란 희망을 가지는 기술이다. - 보브나르그, <성찰과 잠언>에서 





<노 여 움> 

노여움은 한때의 광기이다. 따라서 이 감정을 억제하지 않으면 노여움이 여러분을 억압하게 된다. - 흐라티우스, 고대 로마의 시인 


노여움은 무모함을 지니고 시작해, 후회를 가지고 끝난다. - 피타고라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수학자 


노여움이 진정될 때 후회가 오게 된다. - 소포클레스 


화낼 줄을 모르는 것은 어리석다. 그렇지만 화내는 것을 알고 잘 참는 사람은 현명하다. - 영국의 속담


강한 사람의 노여움은, 항상 그 시기를 기다린다. - 라스킨


노여무을 옮기지 않고, 잘못을 다시 하지 않는다. - 논어 

공자가 제자 안회를 칭찬한 말. 화가 나도 자신의 가슴에 간직하고, 그 노여움을 다른 사람이나 다른 일로 옮기지 않는다. 잘못은 두번 되풀이 하지 않는다. 


분노는 타인에게 있어서도 유해하지만, 분노하는 당사자에게 가장 유해하다. - 톨스토이 


참을성이 있는 사람의 분노를 두려워하라. - 드라이든 


노하고서 웃을 수 있는 사람에게 주의하라. - 유럽의 속담 


노여움을 감추어 두지 않고 원망은 묵혀 두지 않는다 - 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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